니벨룽겐 기사단의 전설(Nibelungen knight legend)2039년

불꽃과 얼음과 복수의 신화, 니벨룽겐

 니벨룽겐이란 고대 게르만의 무시무시한 전설이 깃들어 있는 이름이다. 그 전설을 낳은 독일의 슈바르츠발트(검은 숲), 그곳을 지배하고 있던 신화적인 왕족의 이름이기도 했다.
 그들은 족장 니벨룽, 불사신의 젊은 영웅 지크프리트를 중심으로 인류의 미래를 구원하는 힘을 갖는다는 정체 불명의 ‘보물’을 지키며 깊은 숲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인류로부터 미래를 빼앗기 위해 부르군트라는 마족이 그들을 침입하였다. 그들은 반역자를 사주하여 마족의 독화살로 지크르리트의 등을 쏘게 했다.
등은 불사신의 영웅 지크프리트가 가진 단 하나의 약점이었다. 불사의 샘에서 태어나자마자 목욕했을 때 등에만 작은 나뭇잎이 붙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일설에는 퇴치한 용의 불사신에서 튄 피를 온몸에 뒤집어썼을 때 오직 등 한 점만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등에 화살을 맞은 그는 고통을 받으며 죽는다. 마족은 숲속의 궁전을 습격, ‘보물’을 탈취한다.
또한 니벨룽겐 일족의 거의 대부분도 마족의 맹독으로 몸부림을 치다가 죽는다.

 하지만 간신히 살아 남은 그의 17살 된 젊은 아내 크림힐트는 역시 소수만 남은
 
니벨룽겐 기사단’의 젊은이들과 서로의 가슴에 검으로 상처를 내고 피를 빨아 복수를 맹세한다.

 그를 위해 그녀는 ‘해뜨는 동방의 아시아 왕’ 앞에 아름다운 나신을 내던지고,

 그 대가로 협력의 밀약을 받아낸 뒤 아시아군과 기사단의 전력을 합쳐 마족에 도전한다.

 그리하여 사투에 사투를 거듭한 뒤 생사를 가르는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기사단은 맹독에 고통받으면서도 불의 검으로 마족을 한 사람씩 죽인다. 크림힐트도 적의 우두머리인 마왕과 싸우다가 서로를 찔러 피와 불꽃에 몸부림치며 숨을 거둔다.
 이리하여 양쪽의 모든 사람들이 죽고 숲도 불꽃과 맹독으로 황폐해진다.

동시에 불타는 별이 떨어지고, 대지진이 일어나고 큰 벼락이 떨어지며,
아기 머리만한 우박이 쏟아진다. 그리고는 불에 타고 무너져 얼어붙은 죽음의 정적,
알 수 없는 미래의 인류의 ‘보물’만이 니벨룽겐의 폐허 어딘가에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채 파묻혀 남게 된다.


 선택된 120명의 나치스 초능력 장교

 어쩐지 인간의 운명, 바로 그것 같은 잔혹하고 예언적인 이 전설.
 히틀러는 유별나게 이 전설을 마음에 들어했다.

 “오오, 이것이 게르만이다. 미래의 진실이다. 내가 보고 있는 미래와 똑같다.

 고대 게르만 전설 속에 오고야 말 천지 이변과 복수의 전쟁이 암시되어 있다....”

 총통 본영이나 산장의 파티에서 어쩌다 이 전설이 화제로 떠오르면,
 그는 주먹을 부르르 떨며 흥분하였기 때문에 측근들은 몹시 두려워했다고 한다.
 오페라에서는 더 흥분했다. 그가 좋아하는 바그너의 작품 중에 이 전설을 소재로 한
<니벨룽겐의 반지>라는 4부작 오페라가 있다.
그는 독일악단들에게 이 작품을 몇 번이나 연주하도록 명령했는데,
모든 것이 멸망하는 마지막 장면이 되면 반드시 소리를 지르며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 브라보! 모두 죽어라! 그리고 복수를 위해 되살아나라!

 나치스는 불사조, 나도 불사조다!

민족의 피어린 원한에 선택된 자만이 불사조가 될 수 있다....”


 한편 니벨룽겐 복수 기사단이 태어난 배경은 이렇다.


 그는 그날 평소보다 더 흥분한 상태였는데, ‘지크프리트’라는 제목의 막을 보고 있을 때였다. 아름다운 크림힐트가 피를 빨며 복수를 맹세하는 순간 곁에 있는 SS(친위대)의 간부에게 미친 듯이 말했다.
 “알겠나? 저것이 너희들이다. 너희들의 사명과 미래가 저 속에 있다.
그러니 저 이름을 너희에게 주겠노라. 그렇다.... 니벨룽겐 복수 기사단이다!
이제부터 나치스와 새로운 인류를 이룩할 성스런 토대가 될 장교단이다.
그에 어울리는 자만을 선발하여 곧 보고하다. 최종 인선은 내가 직접 결정하겠다.”
 그 밖에도 나치에는 ‘엘베의 기사단’이나 ‘라인의 기사단’ 등 여러 가지 이름의 장교 그룹이 있었으나, 친목 도모를 위한 그것들과

‘니벨룽겐 복수 기사단’은 완전히 그 성격이 달랐다.

 인원은 단 120명, 가문도 재산도 연공 서열도 일체 무관,

스무 살의 소위라도 예지력, 영감, 또는 지도력 등 히틀러가 인정할 만한 특별한 능력이 있으면 선발되었다.

 남다른 체력, 천재적인 전투력, 뛰어난 두뇌, 그리고 미국과 소련, 유태 등 기성의 세계에 격렬한 원한을 갖고 있을 것....
 이런 것도 선발 기준이 되었다.

 그것을 나타내는 프라티나의 작은 해골 배지, 그것을 가슴에 단 새까만 제복과 검은 녹피 부츠.
 벨트에는 특제인 45구경 13연발의 소총 유벨루가, 팔에는 물론 핏빛 속에 도드라져 드러나 있는 검은 철십자.

 너희들에게만 ‘인류의 종말’을 알려 주겠다.!


 Gross Elite만 모인 완벽한 젊은이들이었지만 어쩐지 으스스한 집단이었다.
그러나 히틀러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나의 아들’이라고 부르며 유난히 귀여워했다.
 공식적인 정책 회의에는 참석시키지 않는다. 그러나 측근 모임에 자주 불러 그들의 의견을 들었다.
 그가 노리고 있던 나라에 쿠데타나 공황을 일으키는 것과 같은 비밀스럽고 중요한 임무도 곧잘 명령했다.
 ‘너희들이라면 알 것이다’라고 말하며, 괴벨스에게조차 하지 않는 비밀스런 전망이나
 세계의 미래를 열심히 얘기하고  있었다.
 2039년의 인류에 대한 ‘히틀러의 종말 예언’도 그러한 기괴한 일들이 겹쳐진
 다음에 일들을 오직 이 기사단에게만 전해진 것이었다.


 언제 전해졌는가는 서독의 히틀러 연구의 제1인자인 요하임 페스트에 의해 기록되어 있다.
 1939년 1월 25일 밤이었다. 장소는 뮌헨의 나치스 본부라는 설도 있으나.
히틀러는 오베르잘츠베르크 산장을 영감의 장소로 삼고 있었으므로
눈에 갇힌 산장이라는 설을 나는 믿고 싶다.
 그에 따르면 복수 기사단은 그 전날 밤까지, 산장에서 약 150킬로미터나 떨어진
잘츠부르크 공항에 집합해 있었다.
 그들은 총통이 내준 그로사 메르세데스와  벤츠 540K 50대에 분승하여 베르히데스가르텐까지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눈길을 걸어 산장으로 올라갔다.
 산장의 넓은 지하실에는 거대한 화톳불과 알프스의 파란 얼음이 빛나고 있었다.
 “세계는 불꽃과 얼음으로 멸망하고 그 속에서 신세계가 살아난다.”

by 獨向 | 2008/04/13 00:56 | *-prophecy-*(예언)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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